나들이 용품 찬합.물통에도 패션화 바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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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본격적 봄나들이 철을 맞아 봄나들이 용품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요즘은 등산과 같은 본격적 레저보다는 가족들과 함께 가까운 유원지나 들을 찾는 가족피크닉이 일반적 경향.또 취사금지구역의 확산과 간편함을 추구하는 생활습성으로 도시락 지참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봄나들이 용품의 구색도 많이 달라진 모습.각 백화점.나들이용품점이 올 봄 나들이철을 맞아 중점적으로 배치하고 있는 상품은 도시락찬합.물통과 각종 물건들을 담을 수 있는 바구니류.도시락밑반찬이나 완제품도시락,어린이 동반시 편리한 유모차,자동차 안전장비등 유아용품도 나들이 특수를 노리고 있는 품목. 백화점들이 일제히 선보이고 있는 신제품은 4인용 찬합과 접시.그릇.숟가락.포크.과도.병따개등을 갖춘「피크닉세트」.보온.보냉기능은 없으나 자질구레한 준비물을 빠짐없이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 장점이라는 것.국산은 3 만원대,수입품은 4만~7만원대다.
찬합의 색상이 화려해진 것도 특징.디자인과 패션을 중시하는 신세대를 겨냥한 플라스틱제품이 주종이며,국산품보다 일본 수입품이 더 많이 나와 있다.국산.수입품 모두 2만~3만원대.재래시장의 찬합은 백화점 것보다 디자인면에서 다소 떨어 지지만 가격은 8천~2만원으로 오히려 선택폭이 넓다.
바이오물통은 많이 나와있다.신상품중에는 물투입구에 따르기 쉽도록 주둥이를 또 만들어 놓은 제품도 있다.2.5~3ℓ짜리가 6천~8천원이며,용량보다는 디자인에 따라 가격차가 난다.
자동차피크닉 시대의 총아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등바구니다.물통.과자.캔등 자질구레한 준비물을 한꺼번에 담기 편리하고,보기에 아름답다.디자인은 뚜껑이 있는 것,요람형등 다양.길이가 50~60㎝정도 되는 것이 2만원선.재래시장 제품은 가격대는 비슷하나 물건이 더욱 다양하다.꽃전문상가에 가면 8천~2만원에 좀더 독특한 제품들이 있다.
야외용 식탁은 아직 신제품이 나오지 않은 상태.구형의 경우 재래시장에서 4만~5만원선.백화점에는 재고상품이 거의 없으며 6월이후 신제품이 나오면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어린이용품으로는 배낭메듯메고 다니다 유모차처럼 끌고 다닐 수도 있는 아기캐리어가 인기.백화점 상품은 5만~7만원선.재래시장은 4만~6만원까지 있다.자동차용 안전시트는 1~3세용 완전의자형이 국산 7만~9만원,수입품은 15만원이상.
반의자형은 5만~6만원선.
주문도시락의 경우 원하는 시간에 배달해주는 도시락전문업체「그린엠」((571)5237)등이 있다.2일전께 주문하면 되고,밥과 반찬은 3천~1만5천원까지 있다.깁밥은 2천5백~5천원.
백화점가는 쁘렝땅백화점이 17일까지,삼풍백화점이 15~24일봄나들이용품 기획전을 하며,다른 몇몇 백화점들은 바겐세일이후 기획전을 벌일 예정.이 기간에는 기획상품이나 재고상품이 많아 20~30% 싼값에 마련할 수 있으므로 주목해 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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