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보式 인테리어 소품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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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최근 미국 컨트리풍 인테리어가 유행하면서 인테리어 소품으로 퀼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퀼트는 천 위에 천으로 그림을 오려붙여 만든 아플리케나 조각천들을 이어붙인 서양식 조각보 패치워크에 솜을 넣고 손으로 누벼 만든 생활용품.퀼트제품 은 벽걸이.
이불.식탁매트.쿠션.가방등 천으로 만들 수 있는 모든 것을 망라하고 있다.
서로 다른 색상과 모양을 가진 천들의 조화가 이채로운 퀼트는현재 웬만한 이불집이나 백화점.이불 코너에서도 대량생산품이 나올 정도로 일반화되고 있는 실정.그러나 퀼트의 참 매력은 한땀한땀 손으로 만들어 다소 투박하면서도 자연스러 운 멋에서 나온다. 퀼트는 본래 못입게 된 옷.조각천들을 잘라 색상을 조화롭게 맞추어 만드는 것.빨아도 틀어지지 않도록 옷감의 결을 맞추고 바느질을 튼튼하게 하는 것이 관건이다.
퀼트를 만들거나 퀼트 작품을 사고 싶으면 퀼트전문점〈표〉을 이용하면 된다.이러한 전문점들은 대부분 원재료를 판매하거나 직접 만드는 방법을 가르치는데 주력하고 있다.판매는 일부 기성품과 주문제작으로 이루어진다.
규모가 가장 크고 오래된 곳은 서울강남구신사동 윤퀼트로 비교적 화려하다는 평.이곳 출신들이 전국 각지에 전문점을 내고 있다. 이에 비해 서울서교동 라슈미네 퀼트는 미국 컨트리풍에 보다 가까운 소박한 작품이 주류.
수강료는 윤퀼트가 2개월 초급과정에 9만원,라슈미네 퀼트가 8만원.25개 기본 패턴을 배우는 중급과정의 경우 윤퀼트가 6개월과정 18만원,라슈미네가 2개월과정 10만원.
재료 구입비는 천이 4분의 1야드에 3천~3천5백원,퀼팅전문실 한뭉치에 2천원,솜 1마 2천5백원,전용 바늘 2천5백원,수틀은 크기에 따라 3만~3만8천원선.큰 이불을 만들 경우 10만원 이상이 든다.
〈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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