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자문단에 진대제·박재규 합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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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후보가 2일 경선대책위(이하 선대위)를 공식 발족하고 본격 대선 준비에 들어갔다. 이 후보는 전직 장.차관과 교수들로 구성된 '매머드급' 정책자문단도 발표했다.

선대위원장은 재야출신의 이창복 전 의원, 상임 고문은 동교동계 출신의 배기선 의원, 특보단장은 윤광웅 전 국방부 장관이 각각 맡았다. 대외협력위원장엔 유시민 후보의 친누나인 유시춘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국가균형발전위원장에는 염홍철 전 대전시장이 임명됐다. 최근 사의를 밝힌 이치범 환경부 장관의 직책은 확정되지 않았다.

국무총리를 지낸 이 후보의 자문단에는 진대제 전 정통부, 박재규 전 통일부, 권기홍 전 노동부, 허성관 전 행정자치부, 방용석 전 노동부, 최종찬.추병직 전 건교부 장관 등 고위 관료 출신과 김종철 전 연합뉴스 사장, 박인환 전 국민일보 편집국장 등 언론인 출신이 포진했다. 학계에서도 김성호 UC 버클리대 교수 등 국내외 분야별 교수 60여 명이 참여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자신의 저서 '청양 이 면장 댁 셋째 아들' 출판기념회를 했다. 지지자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후보는 "정치가 쇼(show)인 것 같지만 끝에 가서 보면 얼마나 진실하게, 또박또박 정직하게 했는가가 문제"라며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성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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