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분석>直상장 외환銀 주가 얼마나 될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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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오는 4월4일 증시에 직상장되는 외환은행의 주가는 얼마나 될까. 외환은행은 지난해 총 가용 수신액.당기 순이익.외환거래 실적등의 증가율이 경쟁 시중은행중 수위인「실력있는」은행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따라서 전반적으로 은행주에 대한 상승 기대감은 높지만 줄줄이예정된 유상증자로 물량 부담의 우려감도 큰 시점이어서 적잖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大宇증권은 30일 이 은행의 상장가를 수익가치와 자산가치등에서 비슷한 수준인 조흥은행의 주가(29일 종가 1만1백원)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봤다.
또 대주주 지분이 70%선으로 실제로 유통될 주식 수가 시중은행의 절반이하여서 상당히 탄력적인 주가 움직임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외환은행은 자본금 6천50억원에 전체 주식 수가 1억2천1백만주로,주주구성은 韓銀 65.3%,정부 1.7%,소액주주 33% 등으로 되어있다.東部증권은 지난해 실적과 은행주의 평균 주가수익비율.유보율등을 따져볼 때 상장가로는 현재의 주가수준(29일 종가 8천9백원)이 적정하다고 예상하고 비록 유통물량 부담은 적다하나 추가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東西증권은 상장후 주가를 9천5백원선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업공개 절차를 거치지 않는 직상장의 경우에도 상장 기준가는 상장일 동시호가때 접수된 전체「사자」주문을 가격이 높은 순부터 따져 수량 기준으로 중간에 해당하는 가격으로 결정된다.
〈金東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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