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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박나무.돈나무등 환경정화수 심기로-제주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10년생 능수버들 한그루가 1년동안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이산화탄소(CO2)4천65g을 흡수한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제주시는 하수종말처리장과 쓰레기위생매립장.분뇨위생처리장등 이른바「혐오시설」주변에 아황산가스와 이산화탄소등 대기오염물질을 정화하는 능력이 뛰어난 환경정화수를 심기로 했다.제주시는 지난해개나리와 협죽도.녹나무.향나무등 환경정화수 1 천7백여 그루를「혐오시설」근처에 심은데 이어 올해에도 후박나무와 돈나무등 2백93그루를 심기로 했다.
제주시는 특히 환경정화수가 대기정화효과는 물론 소음방지와 조경효과등「일석삼조」의 효과가 있음에 따라 화북공업단지내 공해배출업소에 대해서도 환경수 심기를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동양레미콘등 60여개 공해배출업소들은 식목기간중에 사업장내와 주변 공터.소공원등에 제주시가 선정한 환경수를 심을계획이다.
제주시는 또 택지개발지역은 물론 각종 개발사업시에도 환경수 심기를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제주시가 환경정화수로 선정한 수종은 은행나무와 상수리나무.녹나무등 44종으로 공장.도로변과 같이 오염농도가 높은 곳,주택가등 오염정도가 낮은 곳등 지역에 알맞은 나무를 심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濟州=高昌範기자] 서해 격렬비열도의 등대에 국내 최초로 장거리 무선조정 시스팀이 설치돼 내달부터 컴퓨터로 자동 조작된다. 28일 군산지방해운항만청에 따르면 시설자동화로 선박 안전항해를 위해 92년10월 4억원을 들여 자동조정장치를 설치해 시험가동중인 충남 격렬비열도 등대가 내달 15일부터 군산외항 관제실에서 컴퓨터로 원격 조정된다는 것.
이에 따라 격렬비열도는 이날부터 현재 근무중인 등대지기 3명전원이 철수,무인등대로 바뀌면서 등명기의 점.소등을 비롯해 무신호기작동.발전기 가동등 각종 장비가 1백42㎞ 떨어진 군산외항에서 자동제어된다.
이처럼 등대가 컴퓨터장치로 자동조작되는 것은 전국 4백39개유.무인등대 가운데 격렬비열도가 처음인데 이 섬은 서해 외딴 무인도여서 등대지기들이 근무를 꺼려 자동제어장치를 설치,선박 안전운항을 돕게 됐다.
[群山=玄錫化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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