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개발현장을가다>15.대천.保寧지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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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대천해수욕장으로 널리 알려진 대천.보령지역이 서해안 개발과 함께 공업지역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꿈틀거리고 있다.
현재 계획중이거나 공사가 끝나 일부 공장입주가 진행되고 있는크고 작은 6개공단이 본격 가동되면 지역경제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공단및 농공단지=대천시요암동 일대 10만2천68평방m(3만8백75평)에 건설된 요암농공단지는 지난해 12월 공사를 완공,모두 9개업체가 공장가동을 서두르고 있다.
입주업체는 생활도자기를 생산하는 인성요업,조화를 생산하는 다화상사,PP부대를 생산하는 삼보농공기업등 5개업체가 이미 입주했고 코일전합을 생산하는 (株)신광전자등 4개업체가 입주를 준비하고있다.
보령군쪽에 건설되는 공단은 웅주공단.관창공단.주포농공단지.웅천농공단지.주산농공단지등 5개단지로 1백50만평에 64개업체가입주한다.
95년 공단조성이 완료돼 98년까지 업체들의 입주가 이루어지면 4만6천여명의 인력을 고용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가 예상되고 있다.
보령군웅천면일대 83만평에 건설될 예정인 지방공단인 웅주공단은 보령군이 공영개발 방식으로 개발하고 있는 곳.
4월중 입주업체 모집및 선정을 끝내고 11월까지 환경영향평가및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내년 8백67억원을 들여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한다.
같은 지방공단으로 보령군단교면관창리에 조성되는 관창공업단지도공단가동을 위한 준비가 부산하다.
50만평의 대지위에 사업비 1천85억원이 투입되는 관창공단은전자.기계.자동차부품등 6개업체가 입주한다.
지역농공단지로 보령군주포면관산리일대 5만6백83평에 조성되는주포농공단지는 91년11월 공사가 완료돼 현재 부분적으로 업체가 입주해 조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입주업체는 모두 9개업체(전기전자3.기계2.금속1.섬유3)로현재 보령장갑(株).(株)세광섬유등 2개업체가 가동하고있고 가동 준비중인 업체가 4개업체(기계1.금속1.섬유2),미분양업체가 3개업체다.
웅천면구룡리일대 6만9천평에 건설된 웅천농공단지도 지난해11월 58억원을 들여 완공,21개업체가 들어선다.. 품목별 입주업체현황은 기계5.전기전자4.플래스틱5.섬유4등으로 현재 청송화학등 2개업체가 공장건설을 완공한데 이어 동방침구.후지공업등 4개업체가 건축중이고 단아텍스.성화금영등 3개업체가 설계중에 있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
주산면야룡리일대 4만5천평에 조성되는 주산농공단지는 6월중 공사에 착공,내년초 입주업체의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도심지및 해안관광지개발=대천.보령지역의 공단개발과 함께 배후주거지 구실을 할 토지구획정리사업.관광지개발도 착실히 추진되고 있다.대천시에 의해 추진되는 동대동.명천동 토지구획정리사업대상지역은 47만7천6백2평방m(14만4천4백74 평).
이중 일반지가 27만1백47평방m,공공용지 20만7천5백46평방m로 일반지는 주차장과 향후 주거.상업기능으로 활용되고 공공용지에는 공원(1만4천4백55평방m),시설녹지(3만1천7백60평방m),도로(16만1천3백31평방m)등이 들어선다.
이밖에 대천시는 국제적수준의 해안관광지 조성을 위해 관광시설정비및 확충을 서두르고 있다.
대천시신흑동일대 2백15만평방m(65만여평)에 추진되는 해수욕장 관광지 조성사업 내용을 보면▲공공시설지구 36만1천5백22평방m에 도로.주차장.관리사무실▲숙박지구 24만5천1백4평방m에는 호텔.콘도.민박촌▲휴양시설지구 21만5천6백72 평방m에는 각종 수련원.광장.전망대▲운동.오락지구 9만6천2백22평방m에는 스포츠센터.놀이동산.수영장등이 들어선다.
◇문제점=대천.보령지역의 공단들이 부닥치는 어려움은 대부분의입주업체들이 영세한데다 자금력이 부족해 1백% 가동이 어렵다는점이다.또 내륙과 연계한 도로망이 부족해 물동량수송이 어려워 서해안 개발에 따른 육로의 확장과 항만개발이 이루어질 때까지는어려움이 클 것이라는 지적이다.
[大川=金賢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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