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도 ‘명품’ 마케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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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초슬림형으로 개발한 레이저 프린터 ‘스완’(左)과 레이저 복합기 ‘로간’.

 삼성전자가 ‘보르도TV’처럼 광택이 나는 검은색을 입힌 초슬림 프린터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의 가전정보통신전시회인 IFA 2007에 초슬림형 레이저 프린터 스완(모델명 ML-1631K)과 레이저 복합기 로간(모델명 SCX-4501K)을 내놓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스완은 두께가 일반 레이저 프린터의 3분의 2 수준인 12㎝며 로간 두께도 16.5㎝다. 두 제품 모두 동종 제품 중에서 세계에서 가장 작고 얇은 것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프린터 시장에서도 보르도TV와 같은 차별화된 디자인을 채택한 제품을 내놓는다는 목표로 지난해 8월부터 이 제품의 개발에 착수했다. 토너와 전원공급장치 등 핵심 부품의 크기를 줄였고, 손가락을 제품 표면에 접촉하는 방식으로 작동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소프트 터치 기능 등을 채택했다. 이들 제품은 다음달 초 국내에 출시된다.

 삼성전자 디지털프린팅사업부 이장재 전무는 “스완 프린터와 로간 복합기는 기능 개선은 물론 사용자의 감성을 만족시키는 명품 프린터를 내놓기 위해 개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 모니터는 미국 정보기술(IT)업계의 권위있는 상인 ‘ARC 어워드’를 5년 연속 수상했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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