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新 세번 갈아치운 무서운 다리 저력 보여준 김완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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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김완기는 지난 90년부터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하기 시작,총 10회 출전중 이번까지 한국최고기록을 세번이나 갈아치운 철각이다. 90년 동아대회에서 마라톤에 입문,4개월만에 당시 한국최고기록(2시간11분34초)를 세웠고 91년 다시 한국최고기록(2시간11분2초)를 세움으로써 황영조.김재룡등과 함께 한국마라톤을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잡았다.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당시 37㎞까지 선두를 질주하다 오버페이스로 결국 28위에 그쳐 실의에 빠졌으나 그해 11월 뉴욕마라톤에서 3위에 오르며 재기에 성공,이번에 다시 한국최고기록을 세운 것이다.
전북 칠보중때 육상에 입문한 金은 중장거리에 전념하다 鄭奉守코오롱감독에 의해 마라톤에 입문했다.
1m71㎝.59㎏의 알맞은 체격에 지구력과 스피드는 좋으나 더위에 약하고 막판 스퍼트가 부족한 것이 흠이다.
金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2시간7분대 진입을 목표로 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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