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모임>21세기 경영인클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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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다가오는 21세기를 대비,경제정책과 기업경영.산업혁신문제를 토론하고 논의하는 중후한 경제전문가와 엔지니어들의 모임이 있다. 지난달 24일아침 李漢彬 前부총리를 초청,서울조선호텔에서「21세기를 향한 세계재편성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과제」라는 주제로 97번째 강연회와 토론회를 벌인 21세기 경영인클럽이 바로 화제의 모임.
李經植 前부총리가 9년째 회장으로 있는 이 클럽이 창립된 것은 85년4월.유가.환율.금리등 당시 3低현상을 맞아 한국경제의 앞날을 위해 의식있는 경제인 35명이 모임을 가진 것이 효시다. 『매달 적절한 테마를 가지고 정부.학계.산업계 중진인사들을 초청,조찬 세미나를 갖습니다.봄.가을엔 특별심포지엄을,여름이나 겨울에는 휴양지세미나도 열지요.강연뒤엔 꼭 토론시간을 가져 참여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언론인출신으로 간사를 맡고있는 成義慶씨(新산업경영연구원장)는『기존회원의 추천을 받아야 가입할 수 있고 입회비 10만원에 연회비가 37만원씩이나 되지만회원은 나날이 불어나 현재 3백명을 넘는다』고 했다.
설립당시부터 참가한 李漢久박사(대우경제연구소장)를 비롯,吳동휘(쌍룡경제연구소장).林재수(한신경제연구소장)박사등 연구진들이참여하고 있고 金容善사장(럭키금성).朴成圭사장(대우통신).張根浩박사(쌍룡컴퓨터)등 기술인들도 참가하고 있다.
前기획원차관 韓甲洙씨가 외교.정치위원장을,삼성생명보험 黃學壽사장이 경제위원장,중소기업은행장 李愚榮씨가 금융.서비스위원장을맡고 있다.
21세기클럽이 특히 화제를 낳았던 사건은 89년8월 文熹甲경제수석이 토지공개념제도를 발표한뒤 조찬회강연 당시 이미 언급했던 사실을 공개하면서부터.93년8월에 실시된 금융실명제의 李經植 前부총리의 경위설명도 주목의 대상이었고 93년 4월 尹東潤체신부장관의 「정보화 입국을 위한 정보통신정책 방향」발표등도 관심거리였다.
『미래지향의 적극적인 경영전략을 추구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계획입니다.21세기를 향한 개척정신으로 비전과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것은 우리 책임이며 의무로 생각합니다.』 해마다 클럽선정 新산업경영대상자도 뽑아 시상하고 있는데 회장인 李前부총리는「세계로 미래로」뻗어야가야할 우리의 당면과제들을 풀어가기 위해서는 정부와 함께 기업.민간단체의 꾸준한 연구.노력이 필수적이라며 국민적 성원과 관심을 희망했다 .
〈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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