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햇야채 봄동.가랏 본격 출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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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봄내가 물씬한 봄동.가랏(일명 하루나)등이 제철이다.묵은김치로 생기를 잃은 식탁에 햇야채로 겉절이를 만들거나 물김치를담가 올리면 새봄의 활기가 넘칠 것같다.이른 봄에 잠시 나왔다들어가는 봄동이 전남 여수.순천등 남부지역의 봄소식과 함께 시장에 넘치고 있다.가격도 비교적 저렴해 크게 부담되지 않는다.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7~8관들이 한자루에 1만4천~1만8천원.소매가는 1㎏에 1천~1천5백원.무청과 같이 생긴 가랏은 대부분이 제주도산.일반무청보다 작고 연해 나물이나 김치로 널리 애용된다.도매가는 한관에 4천원,소매가로는 1㎏에 1천5백원선. ○…한겨울 식탁을 지켜주던 전남 보성.벌교.고흥산 오이의 물량이 점차 줄어드는 반면 질좋기로 유명한 구례오이의 물량이 늘고 있다.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나오는 구례오이는 색깔이 파랗고가시가 도드라져 보인다.이에비해 보성등지의 오이는 검은빛이 많이 돌고 가시가 적어 육안으로 쉽게 식별할 수 있다.가락시장 도매가는 구례오이가 20㎏에 3만원선,보성등지 오이는 2만~2만2천원선.소매가는 구례오이가 3~4개 1천원.보성등지 오이는5~6개 1천원선.
○…아직 겨울냉기가 가시지 않았는데도 수박이 가락시장.청량리청과시장등 큰 도.소매시장을 중심으로 선보이기 시작했다.현재 시중에 출하되는 수박은 주로 경남 함안등지에서 올라온 것.작황이 좋아 물량은 비교적 많은 편이나 아직 크기. 맛등 질은 떨어지는 편.
이달 중순이후 진주,4월 초순께 성주수박이 나오면 맛과 크기도 한여름 수박 못지않을 것이라고 시장상인들은 말한다.도매가격은 최상품 3~4개들이 8㎏ 한상자에 2만2천~2만3천원.크기가 작고 질이 떨어지는 것은 3~4개들이에 1만2 천원짜리도 있다.소매가격은 장난감 농구공만큼 작은 것은 3천원부터,핸드볼공만한 것이 7천원정도.
○…딸기중에 가장 맛있고 질좋은 것으로 꼽히는 담양산과 토마토중에 특상품으로 꼽히는 경남 김해 대동면.대저면 산이 출하되고 있다.색깔이 선명하고 당도가 높은 담양산 딸기는 2일 가락시장 경락가가 8㎏ 한상자에 3만3천원선.■통 딸 기가 2만6천~2만9천원선에 경락되는데 비해 높은 가격이다.일반소매시장에서도 4백g 1근에 1천5백~2천원이면 중품정도를 사먹을 수 있다.담양산은 가락동시장 소매가가 1근에 2천5백~3천원선.
토마토는 김해 대동.대저산이 가락시장 도매가로 15㎏ 한 상자에 3만원선에 거래돼 다른 남부지방산(한상자 2만2천~2만3천원)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가락시장 소매가는 중품기준으로 1㎏에 1천8백~2천원.
○…멍게가 흔하다.시장골목 좌판이나 아파트단지에도 트럭에 싣고 다니며 멍게를 파는 광경이 흔히 보인다.노량진 수산시장에도멍게반입이 지난달 중순이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물량은 1월초순께 하루 3㎏들이 2천상자 안팎이던 것이 2월 중순이후 5천~7천상자로 세배 가까이 늘었다.가격은 예전과 비슷한 수준.도매가격은 3㎏ 한 상자에 중품 3천원,상품 4천원선.소매 5천~7천원이면 3㎏ 한상자를 살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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