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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키스' 7년만에 무대 오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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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적 접촉에만 탐닉하다 파국 치달아…

연극 ‘미친키스’가 오는 9월 5일 대학로 설치극장 정美소에서 공연된다. 2000년 유시어터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공연 이후 7년만의 무대다.

998년 예술의전당 ‘우리시대의 연극 시리즈’ 초청작으로 초연한 ‘미친키스’는 육체적 탐닉에만 매달리던 다섯 남녀가 파국으로 치닫는 과정을 그린다.

인공은 시나리오 작가이자 흥신소 직원인 장정. 그는 실체를 알 수 없는 외로움과 상실감을 덜기 위해 사랑을 갈구한다. 장정과 결혼을 약속한 신희는 장정의 집착을 거부하고 덧없는 사랑에 몸을 맡긴다. 장정의 여동생인 은정은 어떤 관계에도 위안을 느끼지 못한채 무기력증에 빠져 창녀로 전락한다.

흥신소 의뢰인인 영애는 남편의 외도로 상처를 받고 이를 육체적인 자극으로 위로 받으려 한다. 영애의 남편이자 신희의 지도교수인 인호 역시 아내에게 거부당하며 은정, 신희와 육체적인 열정을 추구한다.

부부, 남매, 사제지간인 이들은 각자 누군가를 만나지만, 원을 그리듯 등바라기만 하며 아무도 만나지 못하는 연결 구조를 갖는다. 무대에서 보여주는 ‘접촉’은 삶과 사랑에 대한 일방적인 갈증 해소일 뿐이다.

장정 역은 최근 MBC 시트콤 ‘김치 치즈 스마일’에 출연중인 뮤지컬 배우 엄기준이 맡는다. CF와 드라마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와 신선한 연기로 주목 받은 탤런트 장효진이 장정 역에 더블 캐스팅됐다.

뮤지컬 ‘대장금’에 출연중인 뮤지컬 배우 김소현은 데뷔 이후 첫 연극 무대 나들이에 나선다. 지금까지의 청순가련형 이미지와 상반된 신희로 출연한다(전경수 더블 캐스팅). 이외 탤런트 김정균은 인호로, 정수영은 영애로, 유하나는 은정으로 열연한다. 원작자이자 2007년 제1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천사의 발톱’으로 연출상을 수상한 조정화 씨가 연출을 맡는다.

19세이상 관람가. 10월 21일까지. 평일 오후 8시, 금요일 오후 6시·8시 30분, 토요일 오후 4시·8시, 일·공휴일 오 후 3시·6시 (월요일은 공연 없음). 3만~3만5000원. 문의 02-764-7858

프리미엄 김은정 기자

독자 10쌍을 초대합니다
중앙일보 프리미엄은 연극 ‘미친키스’에 독자 10명(1인 2매)을 초대합니다.
초대일시는 9월 6일 오후 8시(S석· 5명), 9월 7일 오후 8시 30분(R석·5명)입니다.

관람을 원하는 독자는 28일까지 응모권(서울시 중구 서소문동 58-9 중앙빌딩1층 프리미엄팀 / 우편번호 100-110)을 작성해 보내거나, 프리미엄 사이트(www.jjlife.com)에서 응모하면 됩니다.
당첨자는 29일 온라인에 공지하고, 휴대폰으로 개별 통보합니다. 관람권은 공연장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신분증을 지참하고 공연 시작 30분전까지 도착하면 됩니다.
문의 1588-3600(내선 4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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