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민원처리 빨라졌다” 64%/감사원 업주 339명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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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공무원 금품수수행위 여전” 46%
감사원이 지난달 24일부터 31일까지 서울시내 제조업·유흥음식점·건축업·서비스업 등의 업주 3백39명을 표본추출해 면접조사한 결과 공직자들의 민원처리속도가 문민정부 출범이전 보다 「빨라졌다」고 응답한 사람이 64.3%(이중 6.3%는 「아주 빨라졌다」)로 나타나 「변함없다」(30.4%),「느려졌다」(3.8%)로 응답한 사람보다 월등히 많았다. 또 「친절해졌다」는 응답도 71.1%로 「변함없다」(28.3%),「불친절해졌다」(0.6%)보다 훨씬 많아 대민서비스가 크게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금품수수행위는 「줄었다」라는 응답이 53.7%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으나 「변함없다」(43.4%),「더 많아졌다」(2.9%)라는 응답도 상당수여서 공무원들의 비리가 여전함을 나타냈다. 「어느 직급에서 부조리가 많이 줄었다」를 묻는 계층별 부조리 감소실태의 설문에서 응답자들은 「3급 이상 상위직」에서 감소되었다는 응답이 46.1%인 반면,「4,5급의 중간관리직」 27.6%,「6급 이하 하위직」은 26.3%에 머물러 고급공무원보다 하위직공무원들의 부조리가 줄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신동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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