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 4명 피살가능성 추궁/영생교/간부 가석방때 공무원개입 의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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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영생교 승리제단 신도 실종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는 22일 이 교단 기관지 「승리신문」 전 편집국장 전영광씨(50) 등 신도 4명이 교단을 배신했다는 이유로 피살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교주 조희성씨(63·구속중) 등 2명을 소환,관련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89년 재야 노동단체 한울타리합숙소 피습사건으로 구속된 이광준씨(39)가 가석방되는 과정에서 배후세력의 도움이 있었다는 영생교 피해자대책협의회측의 주장에 따라 정부 고위관계자 등의 협조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실종신도 가족들이 사체암매장 장소로 주장해온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승리제단 본부 건물에 대한 조사결과 교단측의 혐의가 드러나지 않음에 따라 이 교단 기도원으로 사용됐던 경기도 안양 「은혜원」 주변수사와 달아난 나경옥씨(51) 등 2명의 신병확보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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