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효조 배팅볼 던진다-롯데 호주 전지훈련 스케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프로야구 최고의 교타자이던 張孝祚코치가 배팅볼을 던진다.올스타 MVP상을 두번이나 수상한 金用熙감독이 1루수비에 나서고 미국인 알바레스코치와 柳斗烈코치가 서로 배팅볼 투수가 되겠다고승강이를 벌인다.
지난 1일부터 호주 골드코스트 서퍼스베이스볼 클럽 구장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프로야구 롯데구단의 훈련 모습이다.
롯데는 올해 7~8명의 주전선수들이 군복무로 빠지게돼 사실상1.5군(1군과 2군사이)의 전력이다.
거기에다 감독이 바뀌었고 프런트도 사장.단장이 모두 교체됐다. 따라서 현장이나 지원부서의 책임자가 모두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다.이때문에 롯데의 전망은 밝지가 않다.
이에따라 김용희 신임감독은 전 수비위치별 더블포지션을 실시하고 있다.
선발투수 절대부족은 신인 朱炯光(부산고).尹敏喆(경남고)에게기대를 거는 수밖에 없는 딱한 실정이다.롯데는 이같은 위기를 응집력으로 극복하려는 것이다.결과가 주목된다.
[골드코스트(호주)=權五仲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