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아마고수 32명 '남방장성' 결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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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한국과 중국의 아마추어 대표기사 32명이 16일부터 9월 10일까지 약 3주 동안 중국 전역을 오가며 개인전으로 맞선다.

이른바 2007 남방장성배 한·중 아마추어수퍼대항전. 몇 년 전부터 중국은 북방에 만리장성이 있다면 양쯔강 남쪽에 남방장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자 한·중 정상 프로기사의 일대일 특별대결을 열고 이를 축제로 만들어 왔는데 이번엔 아마대회를 포함시켜 규모를 확대했다.

한국은 강창배·조민수·하성봉 등 랭킹 1~8위 기사와 인터넷 바둑사이트 사이버오로의 선발전을 통해 뽑힌 강순찬·김상윤·서유태 등 8명의 기사가 출전한다.

중국은 인터넷 인기 투표와 인터넷 선발전으로 후위칭·리타이춘 등 16명을 뽑았는데 이 중엔 여자기사도 한 명 포함돼 있다.

16~19일 베이징(北京)에서 대회를 시작해 우한(武漢)·창사(長沙)를 거쳐 9월 10일 최종 장소인 펑황(鳳凰)에 도착,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한국 선수들끼리 우승자를 뽑고 중국은 중국 선수들끼리 우승자를 뽑아 이들이 최종 결승전을 치르는 방식이다. 아마대회지만 1회전부터 대국료가 있고 우승 8만 위안(약 1000만원), 준우승 3만 위안의 상금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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