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스카우터들 삼성·LG 출신에 눈독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기업들의 직원 채용 관행이 경력자 중심으로 바뀌면서 기업마다 우수 인력을 스카우트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원수 100명 이상 300명 이하 중소기업 인사 담당자 374명을 대상으로 핵심인력 확보 경로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10개 기업 중 7개 기업 정도가 내부 육성이 아닌 외부에서 직원을 영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맥을 통해 스카우트한다’는 기업이 40.4%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전문 헤드헌팅 업체를 통해 확보한다’16.6%, ‘사내 추천제도를 활용한다’9.9%,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해외원정을 나간다’ 1.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경력개발 프로그램 등을 통해 내부에서 육성한다는 기업은 28.9%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스카우트 대상 경력 연차는 3~5년차가 39.0%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5~7년차 27.5%, 1~3년차 11.8%, 신입 9.9%, 10년차 이상 6.1%, 7~10년차 5.6% 순으로 집계됐다.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스카우트 대상자 출신 기업은(복수응답) 삼성출신이 51.9%로 나타났고 LG 32.9%, 대우 14.7%, SK 13.9%, 현대 12.0%, GS 9.6%, CJ 7.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 출신 인재를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삼성과 LG는 ‘조직력 있는 기업시스템을 경험했을 것 같다’, SK는 ‘다양한 직무경험과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을 것 같다’, 대우와 현대는 ‘직무별 전문 업무 능력이 뛰어날 것 같다’, CJ는 ‘타 기업에 비해 글로벌 인재일 것 같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지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