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근무 경관이 술취해 손님 때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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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30일 오후11시쯤 서울성북구동소문동 다모아주점에서 서울성북경찰서 동소문파출소 소속 明燦珠경장(41)이 비상근무중 경찰복을 입은채 술에 만취해 주점 집기를 부수고 손님을 폭행하는등 소동을 벌였다.손님 秋모씨(46.민주당원)에 따르 면 당원들끼리 술을 마시던중 明경장이 술에 취해 들어와 의자를 발로 차는등 소란을 피워『경찰이 이래도 되느냐』고 항의하자 자신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려 안경을 깨뜨렸다는 것이다.
이에 격분한 손님 10여명은 동소문파출소로 몰려가 사과를 요구하며 3시간여동안 항의했다.
동료경찰관들은『明경장이 27일 경사 진급시험에서 떨어진뒤 크게 낙담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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