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부/“고객만족” 앞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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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민원인 설문조사 정책반영/“직원도 고객”… 생일카드 보내
경제부처중에서도 민간기업처럼 「고객만족」을 내걸고 사무혁신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곳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재무부는 최근 올해의 사무혁신 2대 과제로 「고객만족」 「사무능률향상」을 선정하고,「민원인」을 고객으로 대하는 것은 물론 직원들도 「내부고객」으로 간주하여 갖가지 업무혁신을 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우선 직원들의 업무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7백20여명 전직원의 집으로 생일축하카드를 보내고 ▲연말에는 직원 부인들에게 장관이 감사편지를 보내며 ▲직원건의함을 설치키로 했다.
또 「민원인은 고객」이라는 원칙아래 재무부를 찾아온 민원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결과를 재무부 회보에 싣고 정책에 반영하는 등 「민간모니터링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이와함께 퍼스널컴퓨터 1백대를 올해 더 늘려 과장 이상에게는 1인 1대,직원들에게는 2인 1대의 컴퓨터장비를 갖춰줄 계획이다.
특히 가능하면 컴퓨터 통신 시스팀도 설치해 통화·증시·외환 등 기초자료들을 컴퓨터로 바로 알 수 있게 하고,두장짜리 이하의 문서는 여직원을 시키지 않고 담당자가 직접 작성토록 유도할 방침이다.<민병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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