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공산당 새 당수/로베르 위 선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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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파리 AFP·로이터=연합】 프랑스 공산당은 29일 당정치국원 로베르 위(47)를 새로운 당수에 임명했다.
프랑스 공산당은 이날 노동자 거주지역인 파리 북부 생 투양에서 진행된 제28차 전당대회 마지막날 회의에서 비밀투표를 통해 지난 22년간 프랑스 공산당을 이끌어온 조르주 마르셰(73) 당수 후임으로 위를 선출했다.
전임 마르셰 당수는 지난 72년부터 지금까지 22년동안 장기간에 걸쳐 프랑스 공산당을 이끌어왔으나 작년 총선에서 10% 미만의 매우 저조한 득표율을 올리는데 그쳐 사임 압력을 받아왔다.
위 신임 당수는 지난 25일 개막식에서 비록 세계 여러지역에서 공산당이 몰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산주의자로서의 주체성을 간직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강경파 인물로 간주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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