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북한병사 2명/빠른 시일안에 북송/국방부 정전위통해 북에 통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국방부는 백령도 근해에서 표류하다 27일 해군함정에 의해 구조된 북한 인민경비대 소속 김철진하사(23)·김경철상등병(19)을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으로 송환키로 했다고 29일 발표했다.
국방부는 이들이 발견당시 실신상태에 빠져있어 현재 서울 수도통합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받고 있으며 의사타진 결과 송환을 희망해 이를 존중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들이 유엔군이 관리하는 해상에서 구조됐기 때문에 군사정전위원회를 통해 북한측에 송환사실을 통보한후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빠른 시일안에 송환할 방침이다.
이들은 25일 오후 6시쯤 황해남도 용연군 오차신리에 있는 근무초소 50m앞 해상에 설치돼 있는 고기잡이 그물을 거둬들이기 위해 무동력 전마선을 타고 나갔다가 강풍과 높은 파도에 휩쓸려 표류하던중 27일 오전 11시30분쯤 북방한계선 1마일 남쪽에서 우리 해군함정에 의해 구조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