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건축비 동결 업계표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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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기획원이 아파트 표준건축비 동결방침을 전격 발표하자 주택업계가 무척 당황해 하고 있다.정부가 올들어 설계및 감리비는 2.
6배,정부노임 단가는 5%를 이미 올려줘 이에 따른 건설원가의부담으로 표준건축비도 최소한 10%가량 인상해 줄 것으로 기대했었기 때문.분양가 동결로 인한 파장및 발표전후 상황을 알아본다. ○…일부업체는 분양가능성이 높지않은 지역에선 분양가구수를소규모로 나눠 분양하는 소위「분할 분양」을 검토하기 시작했으며미분양아파트의 경우 임대주택으로 전환하는 문제를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져 미분양아파트의 임대전환 추세가 확산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표준건축비 동결이 업계가 자율결정한 것이냐 아니냐 하는 문제를 놓고 말들이 많다.경제기획원측은『건설부및 건설업계에서 아파트 표준건축비 동결을 자율결정키로 했다』고 발표했으나,업계에서는『그런 적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이번 소동은 경제기획원이 동결방침을 정해놓고 업계에게동결을 자율결정토록 유도하려다 양쪽 의견이 맞부딪쳐 빚어졌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景氣자극 전망도 ○…정부가 상반기중에는 표준건축비를 올리지 않겠다는 방침이 부동산경기 회복을 앞당길 것이라는 분석도나와 눈길.동부건설의 한 관계자는『하반기에는 표준건축비가 상반기 몫까지 합쳐 대폭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은 상반기가 부동산매입의 적기라며 매입을 서두를 가능성이 크다』며이에따라 부동산경기가 예상보다 빨리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孫庸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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