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개혁파 총리해임 요구/「러시아의 선택」/“경제개혁에 걸림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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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모스크바 로이터=연합】 러시아의 개혁파 정당 「러시아의 선택」은 27일 보리스 옐친 대통령에게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를 해임시킬 것을 요구했다.
「러시아의 선택」의 지도자 세르게이 유센코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체르노미르딘 총리 정부가 경제개혁에 제동을 거는데 주력할 것임을 예측했으며 그의 최근 행보가 이를 입증하고 있다』며 체르노미르딘 총리를 강력히 비난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예고르 가이다르 제1부총리겸 경제장관과 보리스 표도로프 재무장관 등 경제개혁의 기수들이 잇따라 사임한 후에 나온 것으로,개혁정책을 둘러싼 러시아 집권층 내부의 갈등이 더욱 첨예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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