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대>민선 노린 현직구청장 승진도 싫다-서울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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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서울시 일부 구청장들이 내년 민선 구청장 선거를 겨냥,새해들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
현재 민선 구청장을 향해 뛰고 있는 현직 구청장만도 K,B,C구청장등 7~8명선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들 가운데 일부는 민선 구청장선거에 유리한 현직을 고수하기 위해 지난해 단행된 1급 승진도 마다한채 지역관리에 열심 이었다는 후문. 역시 내년 민선 구청장을 노리는 일부 시의원들은 지역구가겹치는 일부 구청장들을 의식,라이벌 구청장들을 흠집내기 위해「유비통신」을 유포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어 벌써부터 과열조짐.
○…낙동강 식수원 오염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검은 수사착수 21일째가 되도록 악취의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張玲子어음부도사건이 터지자『이제 수돗물사건은 좀 조용해지겠지』라며 안도의 한숨.
검찰의 한 관계자는『물은 흘러가 버렸고….지금도 암모니아성 질소 오염도가 높게 나타나는 사실이 자연현상에 따른 것임을 입증하는 것』이라며『張여인사건 때문에 한숨돌리게 됐다』고 여유만만한 표정.
[大邱] ***舊시대발상 각성 촉구 ○…인천지검은 安熙權검사(현 영월지청소속)피의자 폭행사건 이후 마약사범수사에 고충을 겪고 있는데 한 고위관계자는『마약관련 피의자나 용의자가 조사과정에서「검사나리,때리려면 때려보쇼.安검사처럼 날려보낼테니」라는등 도전적인 태도를 보이 며 진술을 제대로 않거나 명백한 피의사실을 자백하지않아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
이에 검찰 안팎에선『인권을 보호하는 검찰이 과학적인 수사를 펼 대책은 세우지않고 구시대적인 발상으로 피의자나 용의자를 다루겠다는 것이냐』며 검찰의 각성을 촉구.
[仁川] ***議員맞은 주민 시큰둥 ○…민주당 UR대책특위 농림수산소위원회 위원 일행이 26일 충북청원군북이면장양리를 방문,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기에 앞서 25일 오후 吳權榮 청원군수는 부랴부랴 주민들을 찾아 뚜렷한 방향제시 없는 영농규모대형화의 필요성만을 강조해 눈 총.
金元基최고위원과 金泳鎭의원등 의원4명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 군수방문사실이 전해지자 金의원은 『농가부채규모에 비해 영세한 영농규모 등 농촌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피상적 발언』이라고 일침.
그러나 두차례나 손님을 치른 주민들은 『吳군수나 민주당의원 모두 농촌을 살리기엔 애당초 역부족이 아니겠느냐』며 시큰둥한 표정들. [淸州] ***영세공장만 집중 단속 ○…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팔당상수원 특별대책지역인 경기도용인군모현면 경안천변에 쓰레기 매립장을 설치해 말썽을 빚은 경기도용인군이 문제의 쓰레기매립장에 침출수 방지시설은 외면한 채 축산농가와 영세 공장들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환경단속을 계속하고 있어 비난이 고조.
특히 용인군은 이들 소규모 축산농가와 영세업체들에 자진 철거기간은 물론 사전 통보도 제대로 해주지 않고 있는데 주민들은『종로에서 뺨맞고 한강에서 화풀이 하는 게 아니냐』고 비아냥.
[水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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