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에 한국 눈썰매장 눈길-韓中합작 370만불 들여 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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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北京시내에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한국눈썰매장이 생겨 북경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다.
위락시설업체인 서울龍馬랜드(대표 金鍾大.서울중랑구망우동)와 중국 國有기업인 里澤公園(대표 胡德江)이 각각 8대2의 지분으로 합작,모두 3백70만달러를 들여 만든 이 눈썰매장은 앞으로북경의 새로운 위락명소가 될 전망이다.
천안문광장에서 서남쪽으로 약 8㎞ 떨어진 북경시풍태구풍익교부근 里澤공원내 5천여평의 부지위에 조성된 눈썰매장에는 길이 1백~1백20m,폭 60m 크기의 슬로프 2개가 만들어져 한꺼번에 6천여명이 눈썰매를 즐길 수 있을 만큼 규모가 제 법 큰편. 이 눈썰매장의 관리운영을 맡고 있는 韓-中합작기업인 北京漢城大洋龍馬썰매장有限公司의 金鎔宇회장(48)은『스릴을 만끽한다는측면에서는 국내 눈썰매장에다소 뒤지는 편이지만 벌써부터 북경시민들의 기대가 매우 큰 것 같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28일 정식 개장을 앞두고 저명 인사들에게 초대권을 발급하는형식으로 지난 22,23일 양일간 하루 2시간씩 눈썰매장을 시험개장한 결과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나온 꼬마손님과 연인등 3천여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는 게 金회장의 설명이다.
韓-中 양측이 각각 설비및 눈만드는 기술과 토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합작한 북경한성대양용마썰매장유한공사측은 매년 12~3월까지는 눈썰매장으로,5~9월에는 물썰매장으로 활용,꼬마손님등의 놀이수요를 충족시켜 줄 계획이다.
[北京=聯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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