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 접지해야 감전 예방-세탁기등 땅통과 수도관등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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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세탁기 감전사고로 얼마전 한 주부가 숨지면서 가전제품의 안전한 사용에 대한 관심이 높다.
전문가들은 일단 모든 가전제품은 감전을 일으킬 수 있다는 가정하에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한다.
세탁기는 물론 주방같이 물이 흔히 사용되는 곳에 설치된 냉장고, 습기찬 곳에 있기 쉬운 보일러 등은 평소 충분한 주의를 해야한다.헤어드라이어나 이.미용실 기구등을 물에 젖은 손으로 만지다 감전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가끔씩 있어 역시 주의를 요한다. 세탁기.냉장고.보일러 등 외판에 전기가 통할 수 있는 가전제품은 설치때 접지를 해야 감전사고를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다.접지는 말 그대로 땅에 하는 것이 원칙이나 시멘트.타일 바닥일 경우는 수도관 등 땅으로 통과하는 다른 금속구 조물에 해도 된다.
2백20볼트로 승압된 지역은 대부분 접지단자가 부착돼 있으나공사불량으로 가끔 접지선이 깔리지 않은 곳도 있으므로 이를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고 대우전자 嚴大鎔대리는 말한다.
또 승압지역은 대부분 누전차단기가 설치돼 있지만 고장이 있을수 있으므로 한달에 한번 정도는 작동여부를 점검해 봐야한다.시험요령은 시험버튼(초록 혹은 빨간색)을 눌렀을때 그옆에 달린 손잡이 스위치가 순간적으로『탁』소리를 내면서 위 에서 아래로 내려오면 정상이다.
한국전기안전공사 趙顯斗과장은『헤어드라이어 등은 손잡이와 코드의 연결부분이 꼬아져 전선이 끊어지거나 피복이 벗겨질 수 있으므로 특히 물젖은 손으로 사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전기안전에 관한 문의 (02)(440)2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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