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납금 못채운 기사 자살/“하루 속히 완전월급제를” 유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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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24일 오전 8시45분쯤 서울 중랑구 상봉동 상호운수 1층 주차장에서 택시기사 김성윤씨(62)가 비닐끈으로 천장에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됐다.
김씨의 호주머니에서는 『택시업계의 경영정상화와 운전사의 생계를 위해 하루속히 완전월급제를 실시해 달라』는 내용이 적힌 「대통령에게 드리는 탄원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3시40분쯤 영업을 마친 김씨가 『사납금을 채우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사무실을 나갔다는 직원들의 말에 따라 김씨가 택시기사의 근무여건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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