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영아.정소영 셔틀콕 국제전 7승-배드민턴 女복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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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환상의 여자복식콤비 鄭素英(27.전북은행)-吉永雅(24.부산시청)조가 다시뭉쳐 세계무적 콤비의 기염을 떨치고 있다.
세계랭킹 1위의 鄭-吉조는 23일 도쿄 요요기체육관에서 벌어진 94일본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복식 결승에서 지난대회에이어 또다시 맞붙은 인도네시아의 피나리쉬-탐피조를 2-0(15-11,15-11)으로 완파,2연패를 이룩했다.
鄭-吉조는 지난해 93코리아오픈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스웨덴.
일본.영국.미국오픈등 1년동안 모두 7개대회에서 다섯차례나 세계정상에 등극했으나 결혼.부상으로 6개월여의 공백기를 가졌었다. 주부선수 정소영의 컴백으로 재결합후 첫 우승을 장식한 鄭-吉조는 25일 올림픽펜싱장에서 개막되는 94코리아오픈대회에도 출전,지난해에 이어 일곱번째 세계챔피언에 오를수 있을지 비상한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鄭-吉조는 이번 일본오픈에서 부전승으로 2회전에 진출한이후 결승까지 다섯차례 경기동안 단 한세트도 뺏기지않는 탄탄한팀웍을 발휘,코리아오픈에서도 8강전에서 맞붙게될 세계3위조인 덴마크의 림 샤오칭-크리스틴 마그누손조만 누르면 우승이 낙관시되고 있다.
한편 한국은 이날 6천6백달러(약 5백30만원)의 상금을 아울러 거머쥔 鄭-吉조의 우승으로 정소영-黃惠英조의 91,92대회 제패에 이어 일본오픈 여자복식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남녀단식에선 인도네시아의 알디 위라나타.수시 수산티가 헤르얀토 알비(인도네시아)와 예자오잉(중국)을 각각 2-1로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으며 남자복식에선 역시 인도네시아의 수바그자-칸토노조가 태국팀을 물리치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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