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안에 산학연구단지/국내 처음/삼성전자·풀무원 입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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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연세대가 국내 대학중 처음으로 산학연구단지를 교내에 조성한다.
또 대학구내의 자동차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대신 구내 순환버사를 운영하는 아른바 「자동차 없는 캠퍼스」를 장기계획으로 추진한다.
22일 연세대에 따르면 기업과이 산학협동 활성화를 위한 공동연구단지를 교내 3곳에 짓기로 하고 1차로 정문 왼쪽 공대건물옆 테니스장에 5월중 복합연구단지(Research Complex)를 착공키로 했다. 3천여평 부지에 연건평 1만5천평,지상·지하 각 5층 규모로 96년까지 건립될 단지에는 삼성전자·풀무원식품이 각각 2천평 규모분의 건축비 부담조건으로 이미 입주계약을 마쳤다.
국내대학의 산학연구단지는 서울대가 관악캠퍼스 정문앞 두산그룹 소유 야산부지에 조성계획을 추진중이나 본격 착공은 연세대가 처음이며,이를 계기로 이공계 명문대를 중심으로 한 산학공조 연구붐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단지에는 기초과학·공학·의학분야의 연구기설이 들어셔며 삼성은 전자,풀무원은 식품 및 생물공학분야를 연세대 연구팀과 공동 프로젝트로 연구할 예정이다.
송재총장(58)은 『현재 대우자동차 등과의 협의가 추가로 진행중』이라며 『이어 이과대 건물 뒤편 7만6천여평 부지와 북문 안쪽 기숙사주변 2만5천평 부지에도 기초과학연구소 등의 연구단지를 속속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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