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또 검은 수돗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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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釜山=姜眞權기자]영남지역 수돗물 악취파동에 이어 이번에는 부산시 서.중.북.사하.영도구등 5개구 30만가구에 21일 오후5시쯤부터 11시까지 6시간 동안 먹물같은 검은 색깔의 수돗물이 공급돼 시민들이 저녁 밥을 짓지 못하는 것은 물론 손조차도 씻지 못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또 일부 제조업체는 조업을 중단하기도 했다.
이때문에 부산시와 각 구청.동사무소.수도사업소등에는『세상에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는등 주민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쳤고,많은 시민들이 맑은 수돗물이 나오는 지역의 음식점으로 찾아가 밥을 사먹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에 대해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측은『덕산정수장에서 이날 낮12시30분쯤 기계고장으로 냄새제거제인 활성탄이 걸러지지 않아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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