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잎 농축액 귀울림 치료에 효과-연세대의대 박기현교수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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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기존 여러 치료법으로도 별 뾰족하게 개선되지 않았던 耳鳴(귀울림)에 대한 효과 높은 새로운 치료법이 도입돼 난치병인 이명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있다.
延世大의대 朴起賢교수(영동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팀은 최근 환자 70명을 대상으로 혈액순환 촉진작용이 있는 은행잎 엑기스주사제를 놓은후 귀주위에 저출력 레이저를 쐬어 주는 치료법을 시술,60%의 치료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朴교수는 이명이 귀주변 말초혈관의 혈액순환이 제대로 안돼 일종의 국소빈혈이 생기는 것을 한 원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주는 것만으로도 개선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은행잎 엑기스의 성분들은 저출력레이저를 쬐고 있는 부위에많이 모이고 효력도 늘어나므로 이번에 시행한 방법은 국소부위의혈액순환을 크게 돕는다는 것이다.
혈액순환을 돕는 약물로 이명을 개선한다는 아이디어는 수년전부터 있었지만 귀안쪽 좁은 부분의 국소혈액순환을 실제로 돕는 약물이 없어 보류되다가 92년 獨逸에서 은행잎 엑기스를 이용하는방법을 처음 시도했다.하지만 독일인에게는 효과를 봤지만 다른 인종에 대한 효과확인이 아직 덜돼 美國 식품의약국(FDA)의 공인은 현재까지 못 받은 상태인데 한국인에게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이번에 밝혀진 것이다.
朴교수는『충분히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효력을 정밀확인한 다음정규치료법으로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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