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V 장비 수주전 치열/전자업체들 “3천억원 시장” 놓고 각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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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유선방송 사업자가 14일 확정됨에 따라 삼성전자·대우전자 등 방송장비 전자업체들이 열띤 수주전에 들어갔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방송 장비업체들은 내년부터 시작되는 방송송출을 앞두고 총규모 3천억원에 이를 시스팀 설계·전송장치·단말장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디. 이들은 특히 지난해 정부에 사업신청서를 제출할때 각종 자료수집 등을 자사에 의뢰했던 사업자(삼성전자 14개 업체,대우전자 10개 업체,현대전자 8개 업체)를 우선적인 수주대상으로 삼아 업체당 50억원 수준에서 일괄수주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일본 마쓰시타사와 방송장비 기술도입계약을 맺은 삼성전자는 지난해 방송용 카메라와 방송용 VTR국산화에 성공했으며,삼성물산·제일기획과 함께 첨단 방송설비를 갖춘 삼성그룹 사내방송국을 전시장으로 활용하는 등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대우전자는 기술제휴선인 일본 소니사로부터 방송용 카메라와 VCR 2개 기종의 부품을 공급받아 곧 조립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전자도 먼저 국내시장을 개척한뒤 현재 7조원에 이르는 고부가가치의 세계 방송장비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계획아래 미국 암펙스사로부터 부품공급을 받아 CATV 장비 수주전에도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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