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개발 중단/러 시사지 보도/국제압력·비용때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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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모스크바=연합】 핵개발을 목전에 두고 있던 북한은 국제적 압력과 과중한 비용부담으로 개발을 중단하게 됐다고 러시아의 한 고위 정보관리의 말을 인용,시사주간지 「모스크바 뉴스」가 최신호에서 보도했다.
러시아 대외첩보기관인 대외정보처의 대량살상무기통제국장인 겐나디 예프스타피예프 중장은 14일 발행된 「모스크 뉴스」와의 회견에서 『북한은 핵분야에서 군사적 응용계획을 활발하게 발전시켰으며 개발을 목전에 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북한이 핵개발을 「동결」하게 된데는 국제적 압력과 개발에 따른 과도한 비용을 부담할 능력이 없다는 두가지 이유가 있으며 따라서 북한이 핵개발을 전면포기하고 핵시설을 완전히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워싱턴에서 북한이 아직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음을 알고 있다고 지적하고 대외정보처도 북한의 핵개발 계획이 현재 동결상태에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예프스타피예프는 핵무기제조 가능성이 있는 국가중에 북한이 가장 위험하고 이스라엘이 두번째로 분류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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