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기사 윤영선.이지현 EBS배 결승서 자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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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여자프로기사중에선 누가 가장 셀까.
국내 최초의 여류프로선수권을 놓고 尹映善양(18)과 李知炫양(15)이 15일부터 격돌한다.제1기 EBS배여류프로기전 결승3번기가 한국기원에서 벌어지는 것이다.
이 대회는 여류프로 10명(전원 초단)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해 12월2일 개막됐다.10대들이 장악하고 있는 여류바둑계에서45세의 趙英淑초단과 미국교민 제니스金초단(26)이 참가,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결승에 오른 李知炫초단은 신인중의 신인.양평중 1학년생인 李양은 지난해 본사주최 학생王位戰에서 우승,남녀 혼성대회에서 여자가 우승하는 최초의 기록을 세우더니 곧바로 프로가 되었고 이번 토너먼트에서 스트레이트4연승으로 승자조 결승에 올랐다.
尹映善초단은 대회 시작전부터 가장 강력하게 손꼽혀온 우승후보.동덕여고 1학년생인 尹양은 92년 여류國手,92년 소오테스배세계여류아마선수권전 준우승등 많은 대회를 석권했고 92년 프로가 되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선 제니스金 초단에게 꺾여 패자조로 밀렸다가 다시 소생했다.
공격적인 李知炫이 이길까,이론에 밝은 尹映善이 이길까.남자프로들은 尹映善쪽에 점수를 더주고 있지만 승승장구하는 李知炫의 기세도 결코 만만치않다.
〈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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