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 외국기업 29억 추징/국세청/중개수수료 세금만 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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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국세청이 최근 국내에 진출한 9개 외국계 무역회사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를 벌여 벨기에 아트라콥코 등 4개사에 대해 29억원의 세금을 추징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세청은 또 아이씨아이코리아(영국계),바스프 코리아,훽스트(독일계),악소(네덜란드계) 등 4개사에 대해서는 한 회사당 수십억원씩의 세금탈루 혐의를 잡아내고 막바지 조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이들 외국기업은 이에 대해 반발,외교채널을 통해 강력히 항의하고 나서 세금추징이 외교문제로 확산될 조짐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10일 『지난해 4월부터 이들 9개사에 대한 세무조사에 나서 아트라 콥코·로멘&하스·부르엘 등 4개사는 지난해 11∼12월중 추징을 마쳤고 아이씨아이 등 4개사는 곧 추징액을 확정할 계획이며 나머지 1개사는 탈세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조사가 진행중인 4개사의 추징규모는 이미 추징한 4개사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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