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 잇단 폭탄테러/이틀새 6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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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정부군,장기게릴라전 태세 돌입
【멕시코시티 AFP·로이터=연합】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주 농민봉기를 일으킨 「사파티스타 민족해방군」이 멕시코시티로 공세를 확대하겠다고 위협한지 하루만인 8일과 9일 멕시코시티와 인근에서 6건의 폭발사건이 발생,멕시코정부군은 장기 게릴라전 태세에 돌입했다.
카를로스 살리나스 데고르타리 대통령은 8일 이를 반군측과의 대화를 진전시킬 협상위원회를 구성했다.
한편 멕시코시티 동남부의 한 대형상가 주차장에서 8일 새벽 1시20분 택시가 폭탄폭발로 대파,여자 1명이 부상하고 20여개 상점이 파손됐으며 이날 밤에는 나우팔간 구역의 제1군사기지 정문밖에서 폭탄장치된 픽업트럭이 폭발,인근 주택 6채와 차량 1대가 파괴됐다. 또 같은날 밤 콰티틀란 구역의 송전탑 아래에서도 2개의 폭탄이 터졌다.
9일에도 멕시코시티 인근에서 2건의 폭발사건이 더 발생했으나 이 사건들이 농민봉기와 관련이 있는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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