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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열풍 올해도 계속된다-94 컴퓨터업계 전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올해 전세계 컴퓨터환경은 어떻게 변모할 것인가.
지난해 11월 미국 라스베이가스에서 개최된 93 가을 컴덱스와 올해 마이크로소프트.인텔.IBM등 관련업체들이 내놓은 자료를 분석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운영체제(OS)인 「윈도우」열풍은 올해도 계속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또 지 난해 발표된인텔의 차세대칩「펜티엄」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시되고 칩들의 전쟁이 뜨겁게 달아 오르면서 휴대용 컴퓨터가 대중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국내에서도 올해는 펜티엄등 차세대칩을 장착한 고기능개인용컴퓨터(PC)가 전문가용으로 보급되고 윈도우환경을 기반으로 한 멀티미디어가 대중화되며,일반 컴퓨터보다는 휴대용컴퓨터의보급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 망하고 있다.
특히 인텔.IBM.애플.DEC.HP등 세계적인 컴퓨터업체들이벌이는 칩들의 전쟁은 컴퓨터사용자들에게 PC와 워크스테이션등 상위 컴퓨터기종과의 개념을 완전히 바꾸어 놓을 만큼 현란한 결과들을 보여줄 것이라는 것.
올해 가장 눈에 띌 제품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소프트웨어들로 그중에서도 윈도우환경을 기반으로 한 멀티미디어 응용소프트웨어와 차세대 OS로 부각되고 있는 「윈도우 NT」를 대표적인 제품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IBM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에 대항하기 위해 윈도우환경 OS인 「OS/2」를 고성능화.대중화시키고 애플.모토롤라와 연합해 개발한 고성능 마이크로프로세서(CPU)인 「파워 PC」를본격 시판할 계획이다.특히 파워 PC는 인텔의 펜티엄을 겨냥해3대 컴퓨터 관련업체들이 자존심을 걸고 내놓는 제품으로 IBMPC와 매킨토시의 기능을 모두 수용할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또국내에서는 한국 IBM이 멀티미디어 제품에 이어 그동안 소외됐던 IBM정통 PC의 보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인텔은 올해안에 펜티엄의 가격을 대폭 낮추는 한편 컴퓨터제조업체들에 기술적인 지원을 확대해 286PC,386PC,486PC등 기존 X86시리즈를 마감하고 펜티엄 PC시대를 연다는 구상이다.한국인텔 李啓承사장은 『인텔은 올해안에 2 천달러대의 저가 펜티엄 PC를 컴퓨터제작업체들과 연합해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HP,DEC등 기존 중대형 컴퓨터업체들도 펜티엄에 대항한 CPU의 개발에 이어 올해안에 본격 출시될 윈도우 NT를 장착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휴 대용컴퓨터분야에서는 애플,IBM,탠디社등이 지난해 각각 발표한 최첨단 휴대용컴퓨터 「뉴턴」「사이먼」「주머」등을 본격 출시하며,HP가 노트북의 3분의 2크기인 「옴니북」을 전세계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그러나 펜티엄 PC등 차세대 컴퓨터의 출현이 예견되면서도 기존 486PC에 비해 기술과 가격차이가 아직은 크기때문에 최소한 앞으로 2년정도는 486PC시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내다 보았다.
〈李元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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