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섬지역 쓰레기매립장 상당수 해안가위치 청정해역 오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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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新安]전남신안군 섬지역 대부분의 쓰레기매립장이 해안가에 있는데다 위생처리 시설이 전혀 갖춰지지 않아 침출수등이 바다로 흘러들어 청정해역이 크게 오염되고 있다.
5일 신안군에 따르면 섬에 있는 11개 쓰레기매립장은 공유수면을 비롯, 해안 0.5㎞ 내외에 위치하고 있으며 특히 90년부터 쓰레기 매립에 들어간 압해면학교리 매립장의 경우 해안과 불과 1백여m 떨어진 곳에 있어 이곳에 매립한 산업 및 생활쓰레기의 침출수등이 바다로 흘러들어 바다를 크게 오염시키고 있다는 것. 이와 함께 이들 쓰레기 매립장은 해안에 위치하고 있는데도 매립후 침출수 방지시설등 기본적인 위생처리 시설마저 돼 있지 않아 쓰레기에서 흘러나오는 폐수등이 인근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다.
또 섬지역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는 미화요원이 부족하고 주민들의의식 결여로 제대로 수거되지 못한채 함부로 버려지거나 방치되고있어 청정해역 오염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군 관계자는『올해 7천여만원을 들여 침출수 방지시설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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