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내 대파값 6배 폭등 밭떼기거래 성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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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光州=林光熙기자]대파값이 지난해 이맘때에 비해 무려 6배이상 폭등하면서 전남진도와 신안등 도내「대파」주산지에 요즘 거센밭떼기바람이 일고 있다.
5일 전남도와 진도등지 재배농민들에 따르면 대파 본격출하기를맞은 요즘 진도와 신안.영광.해남등 주산지마다 중간상들이 몰려밭떼기거래가 성행,도내 대파 재배면적 1천2백50㏊ 중 89%가량이나 이미 밭떼기로 팔렸다는것.
전남지방에 이처럼 대파의 밭떼기거래 바람이 거세게 일고있는 가운데 대파값도 폭등세를 보여 평당 평균 7천~9천원,최고 1만2천원선에 불티나게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밭떼기거래가격은 지난해 이맘때의 평당 1천3백~1천5백원에 비해 6배,평년의 1천5백~2천원선보다 4.5배 정도나크게 오른 것이다.
전남도내 주산지 대파값이 올해 폭등세속에 밭떼기거래가 성행하고있는 것은 92,93년 2년 거푸 재연된 가격폭락파동 영향으로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4백10㏊가량 준데다 대체작물인 양파값도 예년에 비해 높게 형성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전남을 비롯한 부산.경남등 대파 주산지 재배면적이 전국적으로 지난해보다 30%정도 줄어 가격이 크게 뛰고있는 것같다』면서『올해 도내 대파 재배농가들이 2백94억8천여만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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