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신시가지아파트 연초부터 판촉활동 치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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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釜山=姜眞權기자]부동산 경기침체가 지속된 지난해 사상 최악의 아파트 미분양사태를 빚은 부산지역에 6일부터 해운대 신시가지아파트 1만1천여가구에 대한 분양이 시작되면서 아파트 건설업체마다 각종 판촉활동을 전개하는등 연초부터 치열한 아파트 분양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작년 해운대 신도시에서 (株)대우와 (株)대동이 각각 1천8백54가구분과 1천2백40가구분의 아파트에 대한 분양을 실시했지만 분양률이 40~60%에 그쳐 부산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사상 최악인 8천여가구에 달했었다.
이에따라 미분양 사태를 우려한 주택건설업체마다▲융자확대▲비인기층 분양가격 인하▲고급자재사용▲첨단안전시스팀 채택▲단지내 산책로 조성등 각종 혜택을 마련하고 지난 연말부터 아파트 이미지광고를 통해 대대적인 선전활동을 벌이는가 하면 견 본주택 관람객들에게는 사은품까지 주는등 전례없이 치열한 아파트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6백32가구를 분양하는 D건설은 1층과 최상층등 비인기층의 분양가격을 3~5% 인하하고 최고 5천만원까지 융자해준다고 선전하고 있으며 지난달 26일부터 견본주택을 공개하면서 유명연예인을 초청,사인회와 함께 컬러텔리비전등을 선물로 주기도 했다.
또 1천8백48가구중 1차로 9백30가구를 분양하는 L개발의경우 최고 3천만원까지 담보없이 융자한다고 홍보하고 있으며 H건설등은 견본주택 방문객들에게 2천원짜리 공중전화카드등을 사은품으로 나눠주는등 대부분 업체들이 분양률을 높이 기 위해 다양한 판촉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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