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유럽행국제선 큰혼란-러시아 동해상공항로 비행제한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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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東京=聯合]러시아가 지난해말 돌연 東海상공의 항로에 대한 비행제한을 실시해 유럽방면 국제선의 비행 스케줄이 큰 혼란에 빠져 연발하는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日 아사히(朝日)신문이 5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러시아 항공관제당국은 오는 3월말까지 러시아 영공에 들어오는 비행기 편수를 현재의 절반 가까이로 제한해 지난해 말부터 시행하고 있다.
러시아측은『無線상태가 불안정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을 뿐 구체적사항은 알리지 않았는데 이때문에 일본의 나리타(成田)공항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항공기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비행제한은 지난해 12월28일 하바로프스크 관제센터가비행정보로서 일본의 관제당국에 통고한 것으로 오는 3월27일까지 사도(佐渡)앞바다에서 연해주 북부로 통하는 항공로를 이용해러시아 영공에 들어가는 비행기를 시간당 6편으로 줄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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