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구촌 「정보고속도」 착수/일­아시아­유럽연결 국제통신망 구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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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비스 개방 압력 가열될듯/IBM­MCI사 2백억불 투입 내년에 완료
【일본경제신문=본사 특약】 미국이 전세계를 연결하는 정부고속도로의 구축 착수에 따라 우루과이라운드(UR) 타결에 따른 각국의 시장개방과 맞물려 서비스분야의 개방 공세가 치열해질 것이 예상된다.
미국 장거리 전화회사인 MCI 커뮤니케이션스사는 4일 세계 최대 컴퓨터회사인 IBM과 함께 미국과 일본 및 아시아·유럽 등을 연결하는 「국제정보 슈퍼하이웨이」를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전화회사 및 케이블TV 방송국이 미국내에 「정보슈퍼 하이웨이」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은 밝힌 적이 있으나 이처럼 국제적 규모의 네트워크는 이번이 처음이다.
MCI와 IBM이 공동으로 구축하는 「국제정보슈퍼 하이웨이」는 총예산 2백억달러를 투입할 예정인데 「소네트」라 불리는 이 초고속 정보하이웨이는 94년까지 미국내 통신망을 완성하고 95년말까지 태평양과 대서양 횡단 네트워크의 건설을 끝마칠 예정이다.
MCI사는 이를 위해 이미 아틀랜타시에 네트워크 구축을 개시했다.
「국제정보 슈퍼 하이웨이」가 완성되면 대용량의 정보유통이 가능하게 됨에 따라 원하는 시간에 보고 싶은 영화를 선택해 볼 수 있는 「비디오 온 디맨드」 등 원거리로부터의 영상통신이 가능한 쌍방향통신이 가능하게 되며 아시아지역에 거주하는 환자가 미국의 전문의의 진찰을 이 통신망을 통해 받을 수 있는 등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하게 된다.
「소네트」는 광통신망을 이용,현재의 정보전송속도인 초당 2.5기가비트(1기가는 10억)를 훨씬 능가하는 10기가비트 이상의 초고속이 가능하도록 구축될 예정이다.
MCI사는 이와함께 미국내 통신망 구축을 위해 지역전화 서비스에 참가하기 위한 MCI 메트로사를 새로 설립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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