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내전 재확산/랍바니 대통령 카불 탈출설속 전투계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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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카불·뉴델리 로이터·AFP=연합】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1일 시작된 대통령 친위세력과 반군간의 전투는 3일 부루하누딘 랍바니 대통령의 카불 탈출설이 나도는 등 점차 확산되고 있다.
외교관들과 의료당국은 3일간의 전투로 최소한 80명이 숨지고 7백명 가량이 부상했으나 카불의 한 병원에서만 사망자 31명,부상자 3백89명으로 집계되고 있어 정확한 사상자수는 훨씬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군측은 랍바니 대통령과 아마드 샤 마수드 군총사령관이 카불을 탈출했다고 주장했으나 정부 소식통들은 이를 부인하는 한편 정부군이 카불내 중요 건물들을 장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샨잔 아리프 주인도 아프간 대리대사도 정부군이 카불의 반군예봉을 꺾고 반군 지도자 압둘 라시드 도스탐 장군의 아성인 마자르 이 샤리프로 반격을 가하고 있어 전투무대가 북부지방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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