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시대 어떤것이 유망한가-전자.열관리.차정비등 해볼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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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기술집약.고부가가치의 항공산업은 제2민항출범.영종도 신공항 완공이후의 외국항공사 취항등을 고려할때 장기적으로 유망한 분야중 하나다.
항공기 한대에 40명의 정비사가 필요하며 92년초 국내항공운수업체 정비사 부족인원은 8백8명,2000년까지는 4천여명의 정비사가 추가로 요구된다.항공대.인하공전에 정비관련 학과가 있으며 89년 전국에 2개던 항공정비학원은 올해 5 6개로 늘어났다.2급정비사 자격증을 소지한 군제대자의 초임은 77만원 정도며 전문대에 특별전형 진학을 할수도 있다.
전자정보분야도 케이블TV시대의 도래.기업 사무자동화와 함께 각광받는 직종이다.대부분의 전문대에 학과가 설치돼 있고 전국에는 35개 관련 학원이 있다.
전자기기.전자계산기.무선설비.항공전자정비.정보통신설비등에 기사.기능사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며 기능사의 경우 수입은 월70만 정도다.
컴퓨터시대를 맞아 전문대의 정보처리학과와 해당 학원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최근 정보처리 학원들은 기술계 학원 개방을 앞두고 첨단 컴퓨터설비를 도입하는등 자구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졸자는 정보처리2급,사무자동화 2.3급,워드프로세서 2급등의 기능사 자격시험을 볼수 있고 전문대.대학 졸업자는 전자계산기.정보처리.전산응용설계 2급기사 시험자격이 있다.색다른 자격증으론 제과.제빵과 요리가 있다.생활수준이 높아지 고 고객의요구가 다양해짐에 따라 대형업소등에선 가급적 자격증 소지자를 고용하려는 경향이다.
제과.제빵은 전문대에 학과가 만들어지진 않았지만 전국에 10개 학원이 있으며 제과2급.제빵2급의 기능사자격 취득이 가능하다. 요리는 외국에 비해 비교적 뒤진 분야중 하나로 복어조리.
일식.한식.중식.양식조리등 5개 부분으로 전문화돼 각각 기능사자격증을 취득할수 있다.호텔.관광업소.대형음식점등에 취업할수 있고 요리기능사는 초봉 70만원 정도다.
패션과 디자인도 유망 전문직종중 하나다.視覺化(Visualize)가 사회 전체의 흐름이 되면서 보다 효과적인 디자인.도안은 모든 상품의 필수요소가 됐기 때문이다.전문대에 많은 관련학과가 있고 전국에 1백4개 학원이 있다.그러나 기 능사자격은 없고 제품디자인2급.의장2급의 기사자격 시험만 있다.
또 열관리.건설토목.자동차정비등 중간 테크니션을 양성하는 직종들도 일단 자격증만 획득하면 취업은「사람이 없어 못시키는」실정. 정부는 그동안 1~3개월에 그치던 학원수강기간을 6개월~2년까지 가능하도록 관련법규를 고쳐 학원이 전문대 수준의 準교육기관이 될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문제는 외국학원들이 집중적으로 노리는 대상도 바로 이같은 첨단.유망직종들이라는 것이다.자격증.기술자우대 시대의 도래와 교육시장 개방이라는 양극단사이에서 대학.전문대.학원등이 어떻게 개방파고를 극복할지가 관건인 셈이다.
〈金鍾赫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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