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 두편 예고편 교환상영 눈길-그섬에가고싶다.투캅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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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연말연시 시즌에 개봉된 한국영화 2편이 처음으로「예고편 교환상영」이라는 독특한 홍보전략을 채택,관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호암아트홀에서 상영중인 박광수 감독의『그섬에 가고싶다』와 피카디리에서 상영중인 강우석감독의『투 캅스』는 29일부터 서로 상대방 영화의 예고편을 상영하고 있다.
이 두영화는 각각 작품성과 재미를 내세워 서로 관객층이 다르다는데 착안해 이같은 홍보를 펴게된 것.『그섬에 가고싶다』에는지식층 관객들이 많이 몰리는 반면『투 캅스』는 젊은 층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영화계에서는 외화의 틈바구니에서 고전하는 한국영화를 살리기 위해 젊은 영화인들이 서로 손잡고 색다른 홍보전략을 펴는것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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