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일반소매시장 일부區 편중-신규 건립 필요성 증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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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釜山=金寬鍾기자]부산의 일반소매시장이 일부 구(區)에만 집중돼 있어 최근 인구가 급증하는 지역에 대한 시장 증설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27일 부산상의의 「부산의 상권」조사에 따르면 부산지역 일반소매시장 1백49개중 남구 31개.동래구 26개.부산진구 25개등 3개구에 82개 시장이 분포,전체시장의 55%가 집중돼 있다는 것이다.
이들 지역에 소매시장이 집중된 것은 전통적으로 도심상권이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대규모 아파트건설로 인구가 크게 늘어나는등 개발이 가속화 되고 있는 영도구(2개).동구(5개).북구(11개).해운대구(9개).사하구(11개).강서구(1개)등에는 이들 3개구에 비해 시장수가 크게 적어 새로운 주거단지를 감안한 신규시장 건립 필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 부산시로 편입된 강서구는 최근 2~3년새에 인구는 매년 10%씩 급증했는데도 시장은 1개밖에 안돼 이곳 주민들이 물건을 사려면 교통체증을 무릅쓰고 시내로 들어와야 하는등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강서구의 경우 부산시로 편입되기 전에는 5일장등 정기시장이 많이 열렸지만 시로 편입된 뒤에는 급격히 쇠퇴해 예전처럼물건사기가 쉽지 않은 형편이다.
또 해운대구와 영도구도 해운대 신시가지.영도 동삼주공아파트등이 이미 들어섰거나 들어설 계획으로 있어 인구가 크게 늘것으로예상되지만 시장수는 여전히 제자리여서 시장을 증설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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