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말 성수품 전복.대구값 뛰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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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연말연시 선물용으로 많이 찾는 전복.새우.대구등 연말성수수산물이 산지의 일기불순으로 물량이 감소,값이 크게 올랐다.23일 노량진 수산시장에 따르면 해상여건 악화로 조업이 부진한 동해안 고니대구가 이달초보다1만원 가량 올라 ㎏ 당 상품이 4만원에,최하품인 서해안대구는 2천원 정도 오른 1만3천원에 경락됐다.전복도 값이 많이 올라 ㎏당 경락가가 상품 9만원,중품8만5천원,하품이 7만원에 결정됐다.상품이 7만~8만원 하던 이달초보다도 ㎏당 1만~2만원이나 오른 것.고급선물로 인식되는새우는 요즘 동해안 조업부진으로 대하는 거의 찾아볼수 없고 8~15㎝짜리 중하와 양식새우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중하가 마리당 1천5백~1천8백원,양식새우는 5백~7백원에 시세가 형성됐으며 양이 거의 없어 부르는게 값인 대하는 마리당 3천원도 넘는다.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新正特需 실종으로 예년에 비해 선물용 수요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사과.배.귤등 과일값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22일가락시장내 농수산물 관리공사에 따르면사과는 15㎏ 한상자(상품 평균가)에 이달초보다 1천 5백원가량 오른 2만2천5백원에,배는 1천원 오른 3만4천원에 경락됐다.감귤은 15㎏들이 한상자에 1만4천5백원으로 1만2천5백원하던 이달초보다 2천원 올랐으며 단감(부유단감)도 1천5백원 오른 4만3천5백원에 경락됐다.
○…양상추.셀러리.파슬리.비트등 양채류가 연중 최대 성수기를맞아 소비가 활발하다.일반 가정용보다 호텔.요식업소등 외식업체수요가 많은 이들 양채류는 크리스마스.연말을 맞아 가족.직장단위 모임이 많아지면서 수요가 크게 늘어 가락시 장의 경우 요즘하루평균 60~70t이 반입되고 있다.소비가 늘어난데다 양마저많지 않아 값은 강세.
가락시장내 20여곳의 직판장에서는 이달초보다 20%가량 오른값에 소매됐다.양상추가 12월초보다 2배나 오른 포기당 1천5백~2천원,샐러드에 주로 이용되는 셀러리는 4백g 한근에 1천2백원에 팔렸다.한근에 4백원하던 이달초보다 무려 세배나 오른값이다.브로콜리가 ㎏당 2천원,적채는 포기당 1천원,파슬리(4백g)는 1천5백원선.빨간색의 작은무 래디시(일명 30일무)는개당 2백원선.
〈李貞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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