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타결 내년 수출 순항 예고-대기업 매출목표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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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국내외 경제환경의 호전기대로 주요 대기업들이 내년도 매출액목표치를 크게 늘려잡고 투자도 확대하는등 의욕적인 경영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와함께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타결에 따른 국경없는 경제전쟁에 대비하기위해 능력급제 도입.발탁인사제 강화등 경영쇄신책을마련중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三星.現代.럭키금성등 국내 주요그룹들 대부분은 내년부터 자동차.전자.조선.반도체등을 중심으로 큰 폭의 수출확대가 예상됨에따라 이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94년총매출액 목표치도 크게 높여 잡은 것으로 나타났 다.
〈표참조〉 이는 UR협상타결에 따라 내년부터 세계경제가 회복단계에 들어서고 지속적인 엔화강세로 수출도 어느정도 늘어날 전망인데다 국내에서도 경제에 부담을 주는 충격조치들이 더 이상 없을 것이란 기대가 깔려 있다.
三星그룹의 경우 고품질제품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비용을 늘리고반도체.상용차.차세대전투기사업을 중심으로 시설투자를 확대하는등내년중 총 4조원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매출액목표는 質위주 경영에 따라 아예 잡지않았다.
現代그룹은 내년도 총 매출목표치를 25%늘어난 60조원으로 설정했으며 全州.全南율촌등에 자동차공장신설,반도체 및 조선도크생산설비증설등 수출유망분야를 중심으로 지난해 투자규모(2조5천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총 4조원이상을 집중투자 할 계획이다.
럭키금성그룹은 내년도 투자규모를 올해보다 30%이상 늘려 16메가D램의 양산체제 구축과 HD-TV개발등을 완료할 계획이다. 대우그룹은 군산 자동차공장건립과 中國시멘트공장설립,메모리 반도체부문진출을 위한 연구개발비등으로 올해보다 44%가 늘어난2조8천5백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李孝浚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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