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선우감독 화엄경 베를린영화제 본선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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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장선우감독의 영화『화엄경』이 내년 2월 개최될 제4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본선에 진출했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5일『화엄경』의 제작사인 태흥영화사에 이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한국영화가 베를린국제영화제 본선에 진출한 것은 86년 임권택감독의『길소뜸』이후 7년만이다.
지난5월 대한극장에서 개봉됐던『화엄경』은 고은씨의 베스트셀러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15만명의 관객을 동원했었다.
태어나자마자 길가에 버려졌던 소년 선재가 갖가지 고민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정신적으로 성장한다는 내용의 영화.로드무비의 형식을 취하면서 다분히 철학적인 메시지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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