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佛테니스 샛별 피에르스,강한 백핸드로 정상 넘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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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오똑한 콧날,시원한 눈매,찰랑거리는 금발,1m80㎝의 늘씬한키. 화려한 미모의 테니스스타 마리 피에르스(18.프랑스.세계랭킹 12위).미모를 뽐내며 코트를 평정,팬들의 사랑을 한몸에받았던 크리스 에버트가 鐵女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미국.세계3위)에게 밀려 은퇴한 이후 미녀 갈증(?)을 풀지 못하던 세계여자테니스 팬들은 피에르스의 등장으로 환호하고 있다.
남자 못지않은 나브라틸로바.슈테피 그라프(독일.1위)의 우악스러운 몸매와 큰 코,단지 귀엽기만한 모니카 셀레스(유고.8위)의 미모를 칭찬하며 안타까워했던 팬들이 완벽한 미모를 갖춘 피에르스를 보고 즐거워하는 것은 당연한 일.
더욱이 올들어 두뇌플레이와 날카로운 패싱샷으로 무섭게 질주하고 있는 코트의 여우 비카리오 산체스(스페인.2위)의 당찬 몸매를 지켜보는 팬들은 그녀의 재기넘친 플레이에 갈채를 보내면서도 아쉬움을 금할 길이 없었다.
지난달 버지니아 슬림스 테니스대회에서 17년 위의 나브라틸로바를 꺾고 4강에 진출,돌풍을 몰고온 10대 피에르스는 양손 백 핸드 스트로크와 라이징볼을 후려치는 강스트로크로 팬들의 눈을 집중시켰다.
피에르스는 준결승에서 산체스에게 패해 아쉬움을 남겼으나 화려한 제스처는 팬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92년 세계여자테니스협회(WTA)가 주는 MIP(Most Improved Player)상을 수상,스타탄생을 예고한 피에르스는 92년 92위에서 18위로 급상승하더니 올해 12위까지 오르는 초고속 성장을 거듭해 10위내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辛聖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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