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성장 6.5%/한은 잠정집계/예상웃돌아… 연 5%선 이를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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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지난 3·4분기중 우리 경제의 실질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높은 6.5%로 잠정 추계됐다. 이에따라 우리 경제가 바닥을 벗어나 점차 회복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기대감이 조심스럽게 일고 있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3·4분기 GNP는 6.5% 성장,작년 동기의 3.3%를 크게 웃돌았으나 올들어 3·4분기까진 4.8%로 작년 같은기간의 5.5%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4·4분기에는 추석연휴가 10월초까지 이어져 조업일수가 작년보다 짧고 냉해로 쌀수확량이 줄어 성장률이 5.5%선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 전체로는 6%,연간으로는 지난해(4.7%)보다 약간 높은 5%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급격하게 경기가 나빠진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하는 상대적인 수치여서 본격적인 경기회복으로 보기엔 이른 감이 있다.
3·4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진 것은 엔고현상으로 수출이 크게 늘어난데다(증가율 10.3%) 건설투자가 활발했기(증가율 9.8%)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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